2026년 금 각인 읽는 법 - 999, 750, 585 숫자의 의미와 집에서 진위 판별까지

물려받은 어머니의 반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안쪽에 아주 작게 새겨진 숫자가 보입니다. "750", 또는 "18K", 어떤 건 "G750"이나 "K18". 이게 다 같은 뜻일까요? 다른 뜻일까요?

금붙이에 새겨진 각인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순도를 표시하는 국제 표준입니다. 제대로 읽을 줄 알면 매도가 계산도 더 정확해지고, 가품·도금 제품에 속을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보는 각인부터 외국 표시법, 그리고 집에서 5분 만에 가짜 의심 제품을 1차로 가려내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목차

결론부터 - 각인 환산표 한 장

각인 숫자 → K(캐럿) → 순도(%) → 1돈(3.75g)당 실제 금 함량을 한 번에 보여드립니다.

1000분율 각인 K 표시 금 함량 1돈(3.75g) 기준 순금 무게
999 (또는 9999) 24K 99.9% 이상 3.746g
916 22K 91.67% 3.437g
875 21K 87.5% 3.281g
750 18K 75.0% 2.813g
585 14K 58.5% 2.194g
417 10K 41.7% 1.564g
333 8K 33.3% 1.249g

핵심: "750"은 75.0%(18K)를 뜻하지, 750g 이나 750달러가 아닙니다. 의외로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도 시 정확한 매도가는 [순금 함량 × 실시간 시세 × (1 - 매입 수수료율 5~12%)] 식으로 계산됩니다. 정확한 실시간 환산은 내금얼마 계산기 에서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1. 1000분율 표기법 - 한국에서 가장 흔한 방식

한국에서 만들어진 금붙이 대부분은 1000분율(천분율) 로 표기합니다. 천 분의 몇이 순금이냐는 뜻입니다. 이 표기법은 ISO 9202 국제 표준을 따른 것이며, 유럽 대륙·한국·일본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999 (= 24K, 순금)

  • 99.9% 이상이 순금
  • 보통 999 또는 9999 (99.99%) 또는 99999 (99.999%, 5N 골드) 로 새깁니다
  • 한국조폐공사 골드바,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돌반지(전통적으로 24K), 묘비 금 등에 사용
  • 너무 무르기 때문에 일상 착용 반지로는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916 (= 22K)

  • 91.67% 순금
  •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인도·중동에서 수입한 보석에서 가끔 보임
  • 색상이 더 진한 노란색 (구릿빛이 강함)

750 (= 18K)

  • 75.0% 순금 + 25% 합금(주로 구리·은·팔라듐)
  • 한국 결혼반지의 표준 순도
  • 단단해서 일상 착용에 적합
  • "K18" 또는 "18K" 로도 표기

585 (= 14K)

  • 58.5% 순금
  • 펜던트·체인·귀걸이 등 패션 주얼리에 많이 사용
  • 더 단단하지만 매도가는 18K 보다 낮음 (실제 금 함량이 적기 때문)

333 / 417 - 한국에선 거의 보기 힘듦

  • 8K (333), 10K (417) 는 유럽·미국에서 주로 사용
  • 한국 매도 시장에서는 수수료가 매우 높거나 거절 당하는 경우도 있음
  • 금 함량이 50% 미만이라 정련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

2. K 표기법 - 외국 제품에서 흔함

K(캐럿, Karat) 는 24를 기준으로 한 분율입니다.

  • 24K = 24/24 = 99.9% 이상
  • 18K = 18/24 = 75.0%
  • 14K = 14/24 = 58.3%
  • 10K = 10/24 = 41.7%

다이아몬드 무게 단위 캐럿은 "ct" 로 씁니다. 금 순도의 "K"(또는 "kt")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니 혼동 주의.

한국 제품에서는 "K18", "18K" 둘 다 쓰는데 같은 뜻입니다. K 앞에 숫자가 오는지(18K), 뒤에 오는지(K18)는 제조국 관습 차이일 뿐 의미는 동일합니다. 미국·영국 제품은 보통 "18K", 일본 제품은 "K18" 로 새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헷갈리기 쉬운 약자 - GF, GP, KP, RGP

이 약자들이 보이면 순금이 아닙니다. 매도 시장에서 거의 거절되거나 도금 부분만 분리해 매우 낮은 가격에 인수됩니다.

약자 의미 실제 금 함량
GF (Gold Filled) 금 입힘 (얇은 금판을 베이스 메탈에 압착) 표면 약 5% 두께, 분리 정련 가능
GP (Gold Plated) 금 도금 (0.5~2.5μm) 거의 없음 (수십 mg 수준)
GEP (Gold Electro Plated) 전기 도금 거의 없음
RGP (Rolled Gold Plate) 압연 금도금 1~5%
KP (Karat Plate) 캐럿 도금 (광고용 표현) 도금 수준
HGE (Heavy Gold Electroplate) 두꺼운 전기 도금 약 2.5μm
HGP (Heavy Gold Plate) 두꺼운 도금 도금 수준

특히 "18KGP", "14KGF" 같은 표시는 "18K 도금"이라는 뜻이지 18K 순금이 아닙니다. 매도 시 "1돈 18K" 로 견적 받으려다 도금이 드러나서 거절당하는 사례가 흔합니다.

실전 팁: 매도 전에 돋보기로 각인을 한 번 더 봅니다. 숫자(750, 585 등) 뒤에 영문이 더 있으면 일단 의심해보세요. "750/G" 같은 슬래시 표기는 진품이지만, "750GP" 는 도금입니다.

4. 한국조폐공사·한국금거래소 골드바 각인

투자용 골드바는 일반 주얼리와 각인 체계가 다릅니다.

한국조폐공사 (KOMSCO) 골드바

  • 앞면 중앙: 한국조폐공사 마크
  • "Fine Gold 999.9" 또는 "순금" 표시
  • 중량 표기 (예: 3.75g, 10g, 31.1g(=1oz), 100g, 1kg)
  • 뒷면: 일련번호 (시리얼 넘버)
  • 봉인 카드(Assay Card) 와 함께 발급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 "KRX GOLD" 로고
  • "999.9 PURE GOLD" 또는 한국어 "순금"
  • 중량과 일련번호
  • 자체 인증서 동봉

시리얼 넘버 = 진위의 핵심입니다. 영수증·인증서와 일련번호가 일치하지 않으면 분실·도난품 의심으로 매도가 거절될 수 있습니다. 골드바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봉인 카드와 함께 두세요. 봉인을 뜯어 골드바만 별도로 보관하면 매도가가 5~10% 정도 떨어집니다.

5. 각인이 흐릿하거나 없는 경우

물려받은 옛날 금붙이에 각인 자체가 없거나, 너무 닳아서 안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각인이 없는 이유

  1. 1970년대 이전 한국산: 각인 의무화 이전 제작
  2. 사적 거래로 받은 제품: 가내공방 제작이라 각인 자체가 없음
  3. 마모: 50년 이상 일상 착용 시 안쪽 각인이 사실상 사라짐
  4. 수리·리사이즈: 사이즈 변경 시 각인 부위가 잘려나감
  5. 고의 삭제: 출처 추적을 피하려는 도난품에서 발생 (드뭄)

각인 없는 금을 매도할 때

  • 한국금거래소나 큰 금은방에서 순도 감정 후 매도 가능
  • 무료 감정 가능한 곳이 많음 (한국금거래소는 무료)
  • 감정 결과로 산출된 K 가 적용됨
  • 시간은 5~15분 정도 (XRF 비파괴 분석)

감정 결과 받은 수치가 표준 K 값(예: 14K = 58.5%)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예컨대 "60.2%" 가 나오면 14K 로 환산해서 매도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표준에 못 미치는 경우(예: 57.0%) 는 매도가가 14K 보다 낮게 책정됩니다.

6. 집에서 가짜 의심 제품 1차 판별 - 5가지 방법

100% 확실한 건 아니지만, 5분 안에 가품 의심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방법 1: 자석 테스트

순금·은·구리·아연은 자성이 없습니다. 냉장고 자석을 가까이 대서 끌리면 가품 확정입니다.

다만 자석에 안 붙는다고 진품인 건 아닙니다. 텅스텐을 금으로 도금한 정교한 위조품은 자성이 없습니다. 텅스텐은 비중도 19.25 g/cm³ 로 순금과 거의 같아서 자석·비중 둘 다로는 못 가립니다.

방법 2: 비중(밀도) 측정

순금 비중은 19.32 g/cm³ 입니다.

집에서 측정하는 법:

  1. 디지털 저울로 금붙이 무게 측정 (예: 7.5g)
  2. 물이 든 컵을 저울 위에 올린 뒤 영점 조정 (TARE)
  3. 금붙이를 가는 실에 묶어 물에 잠기게 (컵 바닥·벽에 닿지 않도록 손으로 들고 있기)
  4. 저울에 표시되는 값(= 부피, 예: 0.39g → 0.39cm³)
  5. 무게(7.5g) ÷ 부피(0.39cm³) = 비중(19.2)

비중 기준치:

  • 순금(24K): 19.3 근처
  • 18K: 15.2~15.9
  • 14K: 12.9~13.6
  • 9K: 11.0 이하
  • 10 미만이면 가품 가능성 매우 높음

정밀한 디지털 저울(0.01g 단위)이 있어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옵니다. 일반 주방 저울로는 어렵습니다.

방법 3: 각인 위치 확인

진짜 금붙이는 각인이 반지 안쪽, 체인 잠금쇠 근처, 펜던트 뒷면 가장자리 같은 정해진 위치에 있습니다. 각인이 너무 큼지막하거나 표면 중앙에 화려하게 새겨져 있으면 의심해보세요. 진짜 18K 반지는 폭 0.5mm 이하의 작은 각인이 안쪽에 새겨져 있는 게 일반적입니다.

방법 4: 색상·변색 확인

  • 24K: 진한 노란색 (해 보면 거의 주황빛)
  • 18K: 노란색 (구리 비율에 따라 살짝 분홍빛 또는 녹색빛)
  • 14K: 옅은 노란색 (구리 함량이 높아 분홍빛이 도는 경우도)
  • 화이트골드: 은백색 (로듐 도금이 벗겨지면 누렇게 변색)

도금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서리부터 색이 벗겨집니다. 5년 이상 매일 끼고 다닌 반지인데 모서리도 깨끗하면 의심. 손가락 살에 닿는 안쪽 면이 검게 변색되거나, 손가락에 검은 자국이 남으면 베이스 메탈(니켈·구리)이 노출된 도금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법 5: 한국금거래소 무료 감정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한국금거래소 지점 직접 방문
  • 비파괴 감정(X-ray 형광 분석, XRF) 무료
  • 결과는 5분 내 확인
  • 매도 의무 없음

서울 종로·강남·강서,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주요 지역에 지점이 있습니다. 방문 전에 영업시간을 확인하세요 (평일 10:00~17:00 가 일반적).

7. FAQ

Q1. "18KGP" 가 새겨진 결혼반지를 받았는데 진짜 18K 인가요?

아닙니다. "GP"는 Gold Plated, 도금입니다. 18K 도금 제품이라는 뜻으로, 매도 시 거의 거절되며 의미 있는 매도 가격을 받기 어렵습니다. 다만 결혼반지의 가치는 시장가가 아니라 의미에 있으니, 매도 외 용도라면 문제 없습니다.

Q2. 각인이 두 개 새겨져 있는데 (예: 750, 한국조폐공사 마크)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한국조폐공사 마크 + 750 이면,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18K 제품입니다. 두 각인 중 순도 정보는 숫자(750) 가 결정합니다. 마크는 제조사 정보일 뿐, 순도와는 별개입니다.

Q3. 외국에서 산 반지에 "417 G" 라고 적혀 있어요. 이게 무슨 뜻이죠?

417 = 10K (41.7% 순금) 입니다. "G" 는 Gold 의 약자로, 강조 표시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10K 는 한국 매도 시 환산율이 낮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8K 의 절반 수준입니다. 미국에서 산 10K 제품을 한국에 가져와 매도하면 기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14K 라고 적혀 있는데, 자석에 살짝 끌립니다. 진짜인가요?

14K 자체는 자성이 없어야 합니다. 자석에 반응한다면:

  • 표면 도금 안에 철 합금이 있을 가능성
  • 또는 14K 라고 새겨진 가품

둘 다 매도 전에 감정이 필요합니다. 자석에 약간이라도 반응하면 일단 정상 14K 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Q5. 각인이 옆면이 아닌 표면 한가운데 큼지막하게 있어요. 이상한가요?

가능성 두 가지:

  • 의도적 디자인 (장식적 각인) - 명품 브랜드의 일부 시리즈가 그렇게 새깁니다
  • 가품 - 표면에 큼지막하게 "18K", "PURE GOLD" 라고 광고하듯 새김

브랜드 제품이면 정품 인증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네임 제품이라면 비중 측정이나 감정을 권합니다.

Q6. 골드바 봉인 카드를 잃어버렸어요. 매도 가능한가요?

매도는 가능하지만 가격이 5~10% 정도 낮아집니다. 봉인 카드는 시리얼 넘버 검증과 인수자 신뢰도에 영향을 줍니다. 한국조폐공사·한국금거래소에서 발급한 골드바는 분실 시 재발급이 안 됩니다. 보관 시 봉인 카드를 절대 뜯지 마세요.

Q7. 각인이 "750" 인데 색이 14K 같이 옅어요. 어떻게 봐야 하나요?

가능성:

  • 화이트골드: 750 함량의 화이트골드는 색이 옅고 은백색에 가깝습니다. 표면 로듐 도금이 벗겨지면 옅은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그린골드/로즈골드: 합금 비율에 따라 색이 다양합니다. 750 이라도 구리 비율이 높으면 분홍빛, 은 비율이 높으면 녹색빛이 돌 수 있습니다.
  • 가품: 14K 도금에 750 으로 새긴 경우.

색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우니 비중 측정이나 감정을 권합니다.

8. 매도 전 체크리스트

물려받거나 보유 중인 금붙이를 매도하기 전에 다음 5가지를 확인하세요.

  1. 각인 확인: 숫자만? 영문 약자도 있나? (GF/GP 면 도금)
  2. 사진 보관: 매도 전 양면·각인 부위 사진 (분쟁 시 증거)
  3. 자석·비중 1차 검증: 5분이면 끝
  4. 한국금거래소 무료 감정: 큰 금액이라면 필수
  5. 실시간 시세 확인: 내금얼마 계산기 로 매도 직전 가격 점검

마무리

각인 한 줄을 읽을 줄 알면 같은 금붙이도 더 정확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750" 이 18K 라는 걸 모르고 14K 로 견적 받았다가 손해 보는 케이스는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물려받은 금붙이는 각인 확인 → 자석·비중 1차 검증 → 한국금거래소 감정 순으로 단계별 검증을 권합니다. 한국금거래소 무료 감정만으로도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습니다.

가품 판별이 어렵다면 매도 전에 반드시 전문 감정을 받으세요. 매도한 뒤에는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참고 자료

함께 보면 좋은 글

지금 바로 내 금 가격 확인하기

실시간 한국금거래소 시세로 정확한 금 가격을 계산해보세요

금시세 계산기 사용하기 →